Bing 채팅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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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8, 2023

단순 정보 검색

요즘 내가 자주 듣는 ‘엔하이픈’의 신곡에 대해 물어봤다.

ChatGPT

처음부터 구라를 치는데, ‘BURN’이라는 노래는 없었다. (골든차일드의 ‘Burn It’을 커버한 적은 있으나, 음…) 그래도 하단에 나열되어 있는 대표 곡들(Flicker, Given-Taken, Drunk-Dazed)은 모두 존재하는 노래였다.

두 번째 물어봤을 땐, 아예 새로운 제목을 만들어준다. 2021년 9월 이전까지만 학습했다며 2022년 11월은 어떻게 아는건지…

Bing 채팅

Bing 채팅은 ChatGPT와 다르게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정보의 출처 링크를 눌러 팩트체크 하기에 용이하다. Bing 채팅은 ‘대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답변 결과의 중점을 사용자가 변경할 수 있다. 창작, 균형 잡힘, 정확함 모드가 있는데 ‘균형 잡힘’과 ‘정확함’ 모드를 각각 사용해봤다.

또한 Bing 채팅의 다른 장점은, 재질문 프리셋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답변에 연관된 추가적인 질문을 간단히 물어볼 수도 있다.

‘균형 잡힘’ 모드도 답변의 질이 나쁘지 않은 듯하다. 정보의 출처도 밝혀주고, 실제로 팩트 체크를 해 봤을 때 없는 곡은 없었다. 다만, ‘Blessed-Cursed’ 곡은 신곡이 아니여서 팩트체크를 하기 위해 해당 출처 링크로 들어가 봤다.

Bing 검색 결과로 연결됐는데, Bing 검색이 Highlight 하는 정보가 옛날인 2022년 1월 정보를 가져오고 있었다.

‘정확함’ 모드를 사용해서 질문했을 땐, ‘균형 잡힘’때보다 더욱 최신 곡을 알려줬다. 사실 신곡의 정의가 애매하진 않았을까 고민하게 된다…

You.com 채팅

You.com의 채팅 기능 또한 출처를 각주로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얘는 한국어로 물어본다고 해서 항상 한국어로 대답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한국어로 대답해준다.

근데 답변이 엉망이다. 최신 싱글이 ‘Future Perfect’라고 가정하더라도 (사실 아니긴 하지만), 엔하이픈은 ‘Encore’라는 EP 앨범을 가지고 있지 않다. 출처를 들어가봐도 정보 페이지가 아닌 한 블로그의 카테고리일 뿐이다.

디테일한 요구

이대로 끝내긴 조금 아쉬우니, 개발에 관련된 내용도 조금 물어봤다. 물어본 것은 다음과 같다.

TypeScript를 이용해서 개발을 하고 있어. React 프론트엔드와 Express 백엔드 사이의 타입 공유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물론 나는 어느 정도는 디테일하고 쓸모 있는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 예제가 있으면 더욱 좋고.

ChatGPT

이번에는 ChatGPT도 매우 쓸모 있고 성의 있는 답변을 제공해줬다.

Bing 채팅

이번엔 상상력을 어느 정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창작’ 모드를 사용해봤다.

마치며

Bing 채팅은 정보를 정리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ChatGPT와 다르게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장점이 될 수 있다. You.com에서 제공하는 채팅 기능도 마찬가지지만, Bing 채팅보다는 정보 정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반글화… 대화도 한국어로 지속되지 못한다. 중간에 계속 영어 답변을 내놓음.

ChatGPT는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실제로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Bing 채팅보다 뛰어나다고 느꼈고, 실제로 개발 분야에선 현업에도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You.com에서 제공하는 채팅은 GPT-3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답변이 굉장히 성의 없었지만, 답변 속도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빨랐다. (물론 ChatGPT Plus를 사용해보진 않아서 모름. Plus는 더 빠르다고 한다)

영어로 질문하는 경우엔 그나마 괜찮은 답변이 제공된다. You.com에서 제공하는 스니펫 기능과 함께 더 알아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